지워지지 않는 마법처럼 신비한..

Rss를 살펴보다가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 이라는 제목이 눈에 띄였다. 사실 이런 류의 책은 몇몇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해주고 마는 것이 강할터라 그냥 넘어갔는데 오늘 또 눈에 띄였다.

마음에 와 닿는 말은 "우리의 두려움을 버리는 것이다" 아흑..

최근에 사무실을 정리하면서 또 다시 많은 부분을 정리했다. 책상서랍, 책장에는 보지않는 책과 물건들이 그득했다. 하지만 쓸모있을것 같고 아깝기에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있다. 어쨌거나 마음의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이런 거라도 잘 정리할수 있다면 좋겠다.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 - 풍수와 함께 하는 잡동사니 : 알라딘은 잘 이용하는 편은 아니지만 책소개나 책속에서 부분은 마음에 든다.


서양에서도 풍수風水(정식 영어 명칭은 FengShui)의 인기는 높다. 이 책은 풍수의 한 단면이자 첫걸음이라 할 수 있는 잡동사니 청소에 관해, 또 각각의 장소에서 잡동사니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의 주장은 "잡동사니가 쌓여가고 있다면 당신의 삶에 분명 문제가 있다."로 요약된다.

저자는 성공적인 인생이 되기를 원한다면 우리가 몸 담고 있는 두 공간, 즉 집과 일터의 생명 에너지의 흐름을 유연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잡동사니는 공간을 물리적으로 뿐만 아니라 에너지적으로 어지럽히고 혼탁하게 만든다는 것.

여기서 말하는 잡동사니란 필요도 없으면서 가지고 있는 옛날 물건, 읽지도 않으면서 쌓아두는 책과 잡지, 언젠가는 도움이 되겠지라며 쟁여두는 불필요한 물건들, 수년동안 가지고 있으면서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쓸 일이 없는 물건들을 뜻한다.

저자에 따르면, 그러한 잡동사니는 피로와 무기력을 가져오고, 과거에 집착하게 만들며, 몸을 무겁게 하고, 감성을 둔하게 하고 인생을 따분하게 만든다. 또한 돈을 낭비하게 하고, 쓸데없이 허둥대게 할 뿐 아니라 불필요한 노동력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러니 집안의 잡동사니를 버리는 행위로부터, 우리는 자연스럽게 육체의 잡동사니를 버리는 과정에 도달하고, 외부의 잡동사니를 버리면서 내면의 잡동사니도 따라서 씻겨가게 마련이라는 얘기.

저자는 우리가 살고있는 집의 '잡동사니 청소'를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하나하나 예를 들어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또한 직장 등의 다른 공간에 적용하는 방법과 이 물건이 과연 잡동사니인가, 아닌가를 테스트하는 법도 일러준다.

무엇보다 외부의 잡동사니는 삶의 진전을 방해하는 것에서 머물지만, 내면의 잡동사니는 보다 심각한 건강상의 악영향, 혹은 그보다 더 심각한 생명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말이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책이다. 읽고 있으면 왠지 청소가 하고 싶어진다.

 


잡동사니를 치우는 과정은 버림에 관한 것이다. 이는 그저 소유물을 버리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것은 단지 결과일 뿐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렇게 오랫동안 물건을 간직해야 했던 우리의 두려움을 버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