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지 않는 마법처럼 신비한..

오픈마루 서비스 개발팀의 jangxyz님의 웹 앱스콘2008후기에서 조엘 스폴스키(Joel Spolsky)의 강연내용의 요약을 보고 동감하다.

1. 사용자를 행복하게 해줘라
자기가 직접 컴퓨터를 컨트롤 할 수 없다고 느끼는 사람은 불행해지게 됩니다. 심지어 컴퓨터가 자기를 싫어한다고 느끼기도 한다네요. 사용자가 직접 현재 상황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은 자기 힘으로 상황을 제어할 수 없으면 불행해진다고 느끼기 경향이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충분히 상황을 제어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 등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2. 아름다운 걸 만들어라
배터리 교환이 안되는 아이폰도, 발열이 심한 맥북 에어도(조엘이 보기에는) 그 기능상의 가치보다 훨씬 큰 가치로 평가 받고 있다고 합니다. 왜냐? “It's just awesome(그냥 짱이니까).” 비록 (모두가 다 알고 있듯이) 프로그래머에게 미적 감각을 요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스킨 기능을 제공하면서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하는건 말도 안된다고 하네요. (어차피 아무도 안 쓸 테니까요)


3. 컬쳐 코드
사고 발생율이 높은 SUV를 오히려 '안전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뭘까? 거기에는 실제로 사람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방식에 대한 고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 크고, 더 높고, 더 둥글둥글하고 포근하고 따스함을 전달해줄 수 있다면, 사실과 상관없이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다네요. 사람들이 받는 느낌이 결국 실제의 객관적인 차이보다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결국, 조엘은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인식의 오류'를 잘 이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어떠한가보다 실제 어떠했다고 느꼈는지가 중요하다는 거죠. 피드백을 바로바로 보여주는 인터페이스, 세련된 아름다움, 문화적인 코드 모두가 하는 일은 사용자가 멋진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것입니다. 마치 높은 곳에서 프로포즈해서 가슴이 뛰는 걸 착각하게 하는 구혼자처럼. 마치 화려한 파워포인트와 멋진 말빨로 청중을 휘어잡는 조엘처럼. 그러면 상대방은 멋진 경험을 했다고 반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마치 그 때의 톡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죠.
첨단 기술이나 어려운 개념이 들어가야 훌륭한 서비스가 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재 메일시스템을 개편하고 있는데, 사용자들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 목표가 있다. 

물론 이전에 비해 여러가지 기능을 추가해 기능적인 만족도는 높일수 있을것이라 예상을 하지만 중요한건 조엘의 얘기처럼 실제로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렇게 느끼는게 중요한것이니 이 부분에 촛점을 맞추어야 할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