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지 않는 마법처럼 신비한..

주인의식..?

매직생각2007. 6. 4. 09:27
1주전쯤 다른부서에서 수박을 사와서 몇조각을 작은 쟁반에 담아 우리 사무실로 보냈다.
물론 먹을때는 냠냠 잘 먹었지. 그리고 나서 몇일후 지나가다가 보니 그 쟁반은 수박 궁물(^^)이 잘 늘어붙은체로 회의 탁자에 그대로 있었다. 순간 치울까..? 했지만 귀차니즘의 계시를 받고 모른척 지나갔다.

오늘 아침에 출근을 하는데 아침라디오에 5명의 유명한 사람들을 모시고 날마다 조금씩 좋은 얘기를 듣는 코너가 생긴것 같아 청취하면서 왔다. 오늘은 서상록할아버지가 나와서 몇가지 얘기를 해주었는데 그중에 와 닿은 말이 있었다.
웨이터 생활을 처음 시작할때 월급이 70만원 이었단다. 대기업 부회장을 하던 사람이 70만원 월급받고 하다니 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할아버지의 생각은 많이 달랐다. 그 레스토랑을 부채가 많은 레스토랑이라고 생각하고 자기가 인수를 한것이다라고 생각하기로 했단다. 그리고 한달 월급을 받을때는 아하.. 이번달 70만원의 흑자가 생겼구나. 뭐 이런식으로 접근했다는것이다. 거참 똑 같은 일을 하더라도 어떤 생각을 가지고 접근하는가 하는것이 이렇게 중요하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서할아버지는 거울을 보면서 서상록 넌 참 대단한 놈이다. 멋져 하면서 자기에게 경례를 하고 스스로를 충전해 가면서 살았단다. 그렇게 살다보니 강연도 들어오고 스카웃도 되고 책도 쓰는등의 제2의 인생을 살게 되었다고.


뭐 꼭 그것때문은 아니었지만 오늘 아침은 다른때 보다 기운차게 시작하자는 의미에서 화이팅한번하고 나니 그 쟁반이 그대로 있는것이 눈에 띄었다. 수박 궁물은 분명 수분이 다 날아갔을텐데 여전히 윤기를 내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컵을 닦으러 가면서 그놈도 얼렁 씻어서 제자리에 같다 놨다. 그리고 자리에 앉으니 내것 내일처럼 생각하고 실천하는게 삶의 방법중에 나름 좋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므핫핫.. 스스로 뿌듯해하는 것도 좋군.

하지만 이런걸 표현하기에 "주인의식"이란 단어는 너무 80년대틱 하자너.? 뭔가 와닿는 대사 그런거 없을까.?
응.? 응.?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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