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지 않는 마법처럼 신비한..


"엄마는 이 세상에서 뭐가 제일 두려워?"


"음… 욕심."



"에이? 욕심은 누구나 있는 거야. 아빠도 있고, 나도 있고, 언니도 있고, 이 세상 사람 다 있어."


"음… 그럼, 지나친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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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말 내 욕심이 두렵다. 왜냐하면 내 욕심대로 하려고 했을 때 얼마나 괴로웠는지 경험으로 알기 때문이다. 남편도 내 뜻대로 돼야 하고, 자식도 내 뜻대로 돼야 하고, 돈도 내 뜻대로 잘 벌려야 하고, 어느 모임에서건 내 주장이 관철돼야 하고, 심지어 대통령도 내 말을 잘 들어야 한다. 
그래서 늘 마음 속으로 '내 뜻대로 이루어지리라'를 외치고 살았다. 하지만 세상이 내 뜻대로만 이뤄지지 않는다는 건 당연 진리. 그것도 모르고, 난 내 뜻대로 안 된다고 화내고, 짜증내고, 상대를 원망했으니 내 인생이 얼마나 피곤했겠나.


난 내 뜻대로 안 되면 일단 외면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그런 엄마를 그대로 닮았다. 고집도 세고, 자기 뜻대로 안 되면 양보해서 같이 하기보다 안 해버리거나 외면했다. 아이들의 속성은 어른을 그대로 따라 배운다더니 참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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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2.htm?linkid=642&category=so&articleid=2009032316201562524&newssetid=82

나도 내 욕심이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