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지 않는 마법처럼 신비한..

우연히 보게된 이미지 .. 여기 저기 많기도 하기에 그냥 가져왔다. ^^



이 사진을 보니.. 문득 생각나는 글이 있었다. 참 감동적인 글이 었는데 제목은 "인생을 다시 산다면"쯤 되지 않을까 싶다.

다음 번에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긴장을 풀고 몸을 부드럽게 하리라
이번 인생보다 좀더 우둔해지리라.
가능한 한 매사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보다 많은 기회를 붙잡으리라.

여행을 더 많이 다니고 석양을 더 자주 구경하리라.
산에도 더욱 자주 가고 강물에서 수영도 많이 하리라.
아이스크림은 많이 먹되 콩요리는 덜 먹으리라.
실제적인 고통은 많이 겪을 것이나
상상속의 고통은 가능한 한 피하리라.

보라, 나는 시간시간을, 하루하루를
의미 있고 분별있게 살아가는 사람의 일원이 되리라.
아, 나는 많은 순간들을 맞았으나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면
그러한 순간들을 더 많이 가지리라.
사실은 그러한 순간들 외에는 다른 의미 없는
시간들을 갖지 않도록 애쓰리라.
오랜 세월을 앞에 두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대신
이 순간만을 맞으면서 살아가리라.

나는 지금가지 체온계와 보온물병, 레인코트, 우산이 없이는
어는 곳에도 갈 수 없는 그런 무리 중의 하나였다.
이제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이보다
장비를 간편하게 갖추고 여행길에 나서리라.

내가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면
초봄부터 신발을 벗어던지고
늦가을까지 맨발로 지내리라.
춤추는 장소에도 자주 나가리라.
회전목마도 자주 타리라.
데이지 꽃도 많이 꺾으리라.

찾아 보니 제임스 그린의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산다면 이란 책에 소개가 됬다고 한다.
85세에 하늘나라로 돌아간 미국 켄터키 주에 살았던 한 노인의 시라고 하던데..

무얼까 이 차이는..? 인생의 마지막 즈음에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풀어놓는 내용이 이렇게 다른것은 문화때문일까 아니면 켄터키주에 살던 노인은 특별한 사람이었던 것일까.? 인생의 황혼까지 배움,배우자,부모님,돈,자녀,건강이 자신의 꿈,즐거움 보다 더 미련을 남기게 했던 그것은 무엇일까.?

하긴 나역시도 저런 문제가 나의 가장 큰 고민이긴 하다. 하지만 나를 좀더 생각할수 있는 것을 찾고 싶은 마음이 요즘들어 많이 생각난다.

나도 더 많은 자스민향을 맡고 싶고, 가을이면 평상에 누워 흘러가는 구름을 보고 싶고, 부모님과 가족과 더 많이 더 자유롭게 여행가고 싶다. 좋은 집에서 사는것보다 행복한 노래를 내 아들과 같이 부르고 싶고 저녁이면 평상에 둘러앉아서 마눌님이 해주는 간식을 먹으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잠들고 싶다.

참고글 :
인생을 다시 산다면
아침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