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지 않는 마법처럼 신비한..

무서워요..!

매직생각2007. 4. 28. 20:56

무서워요..
요즘 상현군이 자주 쓰는 말이다. 처음엔 그냥 그려러니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무서운게 늘어나는 모양이다. 지금까지 무서워 하는걸 살펴보면
"무시무시한 꽥꽥이"란 동화책하고 눈동자 모양으로 생긴 사물을 무서워 한다.
무서워하는 물건중에 버섯도 있는데 처음엔 이게 왜 무서운가 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버섯의 모양이 마치 눈동자를 닮아 있는걸 알았다.
그런이유로 손잡이도 무서워하고 허허 거참.

물론 말도 잘하고 좀더 크면 자연스레 좋아지겠지만 문득든 생각은 처음에 상현군이 무섭다고 한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는것이다.
아무리 봐도 무서운게 없는데 무섭다고 하니 그냥 그런가보다 했다.

영화에서 가끔 이런장면이 나온다. 실제로는 어떤 무서운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어린아이만이 이를 알아차리고 어른들에게 얘기하지만 어른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것이다. 물론 영화를 보는 우리야 전후사정을 알고 있으니 그런 사정이 안타깝기만 하지만 실제로 우리에게 그런상황이 다가온다면 아마 나역시 대수롭지 않게 여길것이다.

아이들이 말할땐 정말 유심하게 듣고, 쳐다봐야 한다. 물론 거짓말이나 사리에 맞지 않는말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기에 이를 판별하는게 중요하다.

음.. 상현군이 무서워 하긴 하지만 "무서워요~~"라고 매우 진지하게 말하면 그렇게 귀여울수 없다. ㅋㅋ 그래서 가끔은 "무시무시한 꽥꽥이"를 읽어 준다.
구여운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