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지 않는 마법처럼 신비한..

내가 자전거로 출근하는 길중 하나는 비포장도로이다. 그 도로는 폭이 좁아 차 한대가 지나갈 정도인데 출근길에 바쁜 사람들은 그 길을 차로 내달린다. 그러면 걷는 사람이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그 먼지를 계속 뒤집어 쓰면서 가야 한다. 어디 피할때도 없고.. 매우 난감하다.

그런 이유로 오늘 아침은 그리 상쾌 하지 못했다. 하지만 문득든 생각은 나도 차를 가지고 다닐때는 저랬을텐데 라는 생각이다. 다수에 의해 공통적으로 여겨지는 어떤일들이 소수에게는 고통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봤다. 웹표준이 왜 필요한지, 도로의 턱이 왜 낮아져야 하는지, 비싼 저상버스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생각도 같이.

교육을 통해 많이 배우고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나름 도덕적으로 살아 가고자 하고 있지만, 그렇지만 어떤 부분들은 특히 타인의 삶(?)이나 다른사람의 느낌등은 느끼지 못하면 알지 못하는 것들인것 같다. 나이가 들면 귀가 순해진다고 하는데 지식이 많은것과 많이 느낀것에는 큰 차이가 있는것 같다.

내가 당연히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부담이 되는 일이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