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지 않는 마법처럼 신비한..

어찌 저찌한 이유로 웹툰을 한두편씩 보고 있다. 

이번에 읽은 3단합체김창남까지 하면 총 4편을 봤는데, 3단합체김창남이란 만화는 네이버에서 서비스 하는데, 하일권이란 사람이 만든 만화이다. 어떤사람이 다음에 강품이 있다면 네이버에는 하일권이 있다는 식으로 하일권씨의 만화를 추천하고 그중 3단합체 김창남은 검색만 해도 그 인기를 쉽게 알수 있기에 주저하지 않고 보았다.



음... 하지만 뭐랄까,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호구는 이름 그대로 호구여서 학교에서 맨날 당하고만 사는데, 그 묘사가 상당히 불편했다. 말하자면 너무 괴롭힌달까.? 주인공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극적인 내용을 연출하기 위해서 꼭 과장된 상황을 만들어 내야 했나, 뭐 그런 생각, 아니 설마 실제로 요즘 고등학교에서의 괴롭힘이 이런 수준일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불편했던것 같다.

끝까지 읽고 나서, 어찌됬던 시나리오는 참신했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렇게 까지 재미 있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헌데, 왜 다른 이들은 무척 좋은평을 내 놓고 있는것일까.?

강풀 : 그대를 사랑합니다.
강풀 : 바보
강풀 : 순정만화
강풀 : 당신의 모든순간
하일권 : 3단합체 김창남

이중에서 그대를 사람합니다 는 보면서 펑펑 울었다. 순정만화는 괜찮았고, 바보와 당신의 모든순간은 그 보다는 못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보는동안 부모님에 대한 생각과 나의 노년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때문에 어떻게 보면 감정이입이 격하게 된것 같기도 하다. 생각이 이쯤에 이르자, 내가 나이들어 가고 있기에 3단합체 김창남이 추천해준 사람들의 평과 달리 재미가 덜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내 감성은 말 그대로 아저씨 레벨이 된건가.?
오묘한 감정이 교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