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지 않는 마법처럼 신비한..

Paran미디어에 반성없는 아내 살해범, 2심서 5년 추가 '징역 20년형 선고' 라는 기사가 실렸다. 원래 나쁜놈일수도 있지만 중요한건 이사람이 자신의 죄에 대해 용서를 구할수 있는 기회를 끝까지 외면했다는 것이다.

기사를 보면 2006년 당시 30살이던 김모씨는 실직사실을 숨기기 위해 신용카드 대출을 이용했는데 이게 아내에게 들통난것, 부부싸움도중 아내로부터 욕설을 듣고 손바닥으로 뒤통수까지 얻어 맞은 김씨는 순간 심한 모욕감을 느꼈고 치미는 화를 참지 못한 김씨는 부엌에 있던 흉기(?)로 아내를 살해한것이라고 나온다.

참을인자 3번이면 사람도 살린다고 했던가.? 참 맞는말 같다. 화를 참지 못한 결과로 어찌됬건 김씨도 20년의 새월을 감옥에서 살아야 하지 않는가. 김씨의 부인도 이승에서 명을 달리했고,

내 생각엔 아마도 이 부부는 이 사건이전에도 많은 다툼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현명하게 해결하지 못할바에야 해어지지 왜 이지경에까지 이르렀냐는 거다.

이혼이 살인보다 힘든일인가.? 정말 그런가.? 적어도 이부부에게 있어서는 그럴지도 모르는 일이었을터 결혼이라는 사회적인 속박은 그 사회를 안정적으로 만들어 주기도 하지만 이렇듯 그 구성원들을 힘들게 만들기도 하는것 같다.

얼마전 카네기 인간관계론의 강연을 들은적이 있다. 그 내용중의 하나는 싸움의 기술이 었는데 그 내용은 결국

행동은 나무라돼 인격을 언급해서는 안된다.

라는 것이었다. 그냥 친구나 연인이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다시피 무수한 구속의 굴래속에 있는 결혼한 사람이라면 그리고 어떻게든 같이 살고 싶다면 상대방이 스스로의 인격을 얼마나 중요시 여기는지 한번 생각해 봐야 할것이다. 그런게 싫다면 해어지는게 백번 낳지 않겠는가.

김씨가 끝까지 용서를 구하지 않았던것은 그 사람이 받은 인격의 상처때문에 아직 분노로 가득차 있기 때문일것이다. 어쩌면 그 상처는 20년간의 세월이 지나도 아물지 않고 아내를 원망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심리학,심리치료등의 학문이 어려운 분야에 속한다고 하는것도 몸에 난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것이 더 어려운 까닦인지도 모르겠다.

"아" 다르고 "어"다르다는 옛말을 다시한번 되세겨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