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지 않는 마법처럼 신비한..

제목이 너무 거창한데..

아이를 키우다 보니, 이 녀석이 어떤 모습으로 자랄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종종하게 된다.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한다면 어찌보면 크게 고민을 하지 않을것 같기도 한데 여러모로 경쟁체제인 대한민국의 학교현실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위치인듯 해서.. 고민이 조금 깊어졌다.

아마, 30~40대의 부모라면 이민이나 해외로의 어떤 시도등을 한번쯤은 생각해 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입시위주의 교육환경에서 벗어나 매스컴에서 알려주는 뭔가 선진적이고 인간적인 해외의 단편적인 사례들 덕분에..

나 또한 공교육의 틀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고 대한민국에 적합한 월급쟁이로 살아 왔기 때문에 내가 바라는 꿈꿔왔던 삶은 이와 반대되는 모습의 삶이었는지도 모른다.


쫄지 마 학교 밖으로

저자
송경호 지음
출판사
세창미디어 | 2014-01-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저자의 딸은 6년간 정규교육 대신 살아있는 교육을 체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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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위 책의 소개를 봤는데... 오오옷 이거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

저자의 딸은 초등학교 졸업 후 6년간의 중·고등학교 정규교육 대신 살아있는 교육을 체험했다. '대안학교'에서 2년 6개월, 이후 글자 그대로 거리 자체를 거대한 학교로 삼아 '로드스쿨러(Road-schooler)'로서 3년 6개월을 지냈다. 그리고 지금은 정규대학 대신 배낭 하나 메고 '세계'라는 가장 큰 대학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출처] 자식을 꼭 학교에 보내야 할까?|작성자 솔개 

어찌보면 초,중,고 시절의 목표는 대학이고 대학까지 포함한 목표는 취직일텐데 결국 돈 벌어서 먹고 살려는거 아닌가.?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 .. 이 시간을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한다면... 자기 밥벌이는 하면서 살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일찍부터 외국에서 사는걸 목표로 한다면 좀 더 넓은 세상에서 많은 기회를 만나면서 살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부모로서 이런 모습도 있다는걸 아이에게 알려주는건 어떨까.. 아니 이런길이 진짜 멋진거야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읽은 글 하나..

http://sanbaek.com/2014/01/27/evernoteintern/ 백산이란 분의 Evernote 인턴쉽 경험기였다. 내가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는 IT분야만 하더라도 이런식의 경험의 장은 정말 많은것 같다. 회사일을 하면서도 KAIST학생분들의 도움도 받았는데, 그렇게 간접적으로 알게된 그 친구들의 삶도 가능성이 풍부하고 즐거운 도전을 할수 있는 뭔가가 있었던것 같다. 

내 짧은 시각으로 봤을때 이 길은 공부도 열심히하고 좋은 대학도 나와서 이미 사회전반에 구축된 산업,교육 인프라를 잘 활용하는 길처럼 보였다. 즉 입시위주의 국내현실이지만 그 속에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서 국내외 산업,연구현장과 연결해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는것 역시 무척 재미있고 보람된 인생의 길인것 같다.

여기까지 적어놓고 보니, 중요한건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겠다. 아니 살고 싶다는 목표,욕심,희망을 같는게 아닐까 한다. 어떤 길을 택하던 그 길에서 두드러지는 삶을 살고자 노력할때 인생은 풍부해지고 흥미있는게 아닐까.?

지금 공부를 많이 시키는것 보다, 아이의 삶속에서 자신이 어떤 모습의 삶을 원하는 것인지를 반문할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게 부모의 역할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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