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가족은 힘들다.
큰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 간간히 볼수 있는 다소 영특한 타입과는 거리가 있고 개인적으로는 생일이 늦어서 초등 고학년이 되기전까지는 힘든 시간을 보낼것이라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한국에서 초딩으로 살아간다는게 학원이 끼어들든 아니든 힘들다는걸 새삼 깨닫게 된다.
얼마전에 기말고사를 봤다. 못 봤단다. 아내가 상심이 크다. 누가 그러던가.? 초등교육은 엄마하기 나름이라고, 엄마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아이보다도 역할이 더 큰 아내가 힘들어 한다.
큰 애는 착한편이다. 착한성격이니 엄마가 하라는데로 열심히 하려고는 한다. 다만, 학습태도, 생활습관, 엄마와의 관계까지 자기가 원하는데로, 엄마가 기대하는것 만큼 되지 않아 힘들어 한다.
작은애는 큰 애와 노는걸 무척 좋아한다. 아니지 가족들과 모두 같이 노는걸 좋아한다. 헌데 형아는 밤 늦게 까지 느린 속도로 할일을 해 치우느라 시간이 부족하고, 엄마 역시 그 묶음이기 때문에 짐작컨데 원하는 만큼 형아나 엄마를 차지하지 못한다고 느낄것 같다. 이 녀석은 힘들어 하지는 않지만 더 즐거울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것 같다.
나는 퇴근해서 돌아오면 힘들어 하는 아내나 아이들을 보면서 힘들다. 이 쯤되면 회사에서 힘들었던건 끼지도 못한다. ㅎㅎ 양육과 교육은 원칙과 지속성을 가지고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간간히 보는 모습만 보고 아내와 아이 사이에 끼어드는것은 금물이라 생각하고 있기에 그저 작은애랑 열심히 놀아주고 큰 애가 상심해 있으면 어떻게든 마음을 추스리게 신경을 쓰고, 아내가 지쳐 있으면 밥이라도 해서 가족들 먹이는데 노력을 들일 뿐이다.
현재로서는 이 패턴이 지속될것 같다. 그래도 뭔가 좋아지는게 있어야 하지 않을까.? 변화는 나 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그랬던가.? 나 부터 몇가지 더 시작 하고자 한다.
1. 책속에서 길을 찾자.
큰 아이가 힘들어 하는 가장 큰 사항이 이것 같다. 수학문제를 풀고 싶어도 문맥이나 문제를 다르게 이해하고, 영어도 단순한 기억으로만 접근하니 노력 대비 쉽게 잊게 되는것 같다. 공부를 잘하는 기억을 잘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우선 심신이 안정되어 있고(마음이 편해야 2차적인 지적접근에 관심을 더 같게 된다는) 기억을 단편적이 아니라 이미지나 스토리, 문맥적으로 기억한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다. 우선 이 책속에서 길을 찾아 보자.
2. 긴 시간이 중요한게 아니라, 읽어주는게(소통하는게) 중요할듯
마음에 와 닿는다. 하루에 10분이라도 책을 읽어 주는것, 나는 이 부분에서 왠지 아이가 스스로 잘 걸을수 있을때 까지 손을 잡아주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더우기 다 커서 독립할때 까지 하루에 10분씩.. 말만 들어도 아이와 교감할수 있는 무척 좋은 방법인것 같다.
10분.. 시작하자.
3. 베프의 추천
목차를 보편 책의 내용까지는 아니더라고 구성은 짐작이 간다. 많은 양육서적(?)들이 자기 개발 서적 처럼 다소 뻔한 내용을 반복하고 있는 패턴을 보이지만, 뻔한 내용이 진짜라고 하지 않나, 이 책의 목차는 더우기 거기서 벗어난 참신함도 보여주는것 같아 급히 읽어보고 싶어졌다.
연탄, 머리도 좋은 뇨석이 이런것도 잘 한단 말야. 세상은 불공평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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