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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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2010. 3. 3. 17:53
원글 : http://jiniya.net/wp/?p=710

내가 결혼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한 단면을 보여 주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내 인생 경험에 의하면 여가 시간에 집에서 납땜을 하고 회로를 그리고 싶어 하는 남편을 이해할 수 있는 여자는 별로 없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도 약간은 이런과 인것 같은데 겸부인도 나의 이런 모습이 싫지만 말을 못하고 있는건 아닐까.? 
하긴, 여가시간에 프로그래밍을 하고 싶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하고 있지 못하니까 싫다고 표현하는 정도는 아닐지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런 상황적인 제한(결혼,아이,기타 등등)이 일 중독이나 뭐 그런것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애플을 시작하고 첫 몇 해 동안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회사 사람들은 광고, 로고, 심지어 회사 이름과 제품명에 대한 생각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생각이 달랐다. 그 서로 다른 생각들이 심각한 갈등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러 사람과 함께 회사를 세우고 그 안에서 일하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내가 배운 한 가지는 수년 동안 그 일을 해 온 사람들보다 그 일을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나는 되도록 침묵을 지켰고 내가 잘하는 엔지니어링에만 전념했다. 그렇게 하면 내가 하는 일에서도 생산적이 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그들이 잘 하는 일에서 생산적일 수 있도록 방해하지 않을 수 있었다.


회의를 하거나 논의를 하게되면 나도 모르게 내가 뭔가 중요한 것을 아는것 마냥,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 뭔가가 있는 사람인것 마냥 말할때가 종종 있다. 꿀리기 싫어서 일까.? 하지만 늘 느끼는것은 모든것은 지나가고 지나가면 별것 아니라는 느낌. 
워즈니악 아저씨의 말이 딱 맞다. 되도록 침묵을 지키고 내가 잘하는 것에 전념하는것 말하는 것보다 침묵하는것이 더 어렵고 시간 날때마다 침묵을 연습해야 한다는것. (톨스토이 아자씨도 말하지 않았는가..)^^

음.. 시간이 다 됬군..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