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있어서 어려운것, 하기 싫은것중의 하나는 안고 간다는것이다. 흠집하나 없는 새 물건은 만족감을 준다. 하지만 사용하다 보면 상처가 생기고 고장도 나기도 한다. 그럴때면 갑자기 그 물건이 싫어지기도 한다. 물건이라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사람이라면 그리고 그게 나라면 참 난감하다.
며칠전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한국인의 대표질병 5가지가 나오는데 4위가 자살이라고 나온것을 보고 정신적인 문제역시 인식해야 하는 병임을 새삼스레 깨달았다.
자살을 택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잘 모르겠지만 스스로의 부족함,상처등을 안고 가기를 포기한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 만큼 안고 간다는 것은 어려운것이 아닐까.?
문제가 있으면 고치려 한다. 마치 처음처럼 없던것 처럼, 사람이라면 정신의 문제라면 더 개선시키도록 노력하기도 한다. 그런것에서 만족을 얻고, 주위와 적당한 비교를 통해서 타협의 인생을 살아간다. 음.. 물론 이것도 누구나 인정할수 있는 수준의 흠(?),부족함의 레벨에서 이겠지, 장애인이 된다던가, 정신적 질환이 된다던가 하는일은 나에게 그런일이 닥친다는것 조차 사실은 상상하기 두렵다.
"샘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책의 소개를 봤다. "청소부 밥" 뭐 그런 종류의 책이 아닐까 했는데 소개를 보고 나니 첫페이지에 있는 그림의 의미를 느낄수 있었다. 소개중에 정말 맘에 든 부분이 있다.
나는 보통사람이다. 어쩌면 그 보다도 부족한 사람일수도 있겠지. 그래서 내 주위 사람들뿐 아니라 나에게도 소리쳐 말한다. 최선을 다해 성취하라고 문제를 해결하라고 고통을 털어내라고, 개선하라고, 이건 내탓 이건 니탓이라고,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조금만 진정하고 내 삶을 들여다 보면 문제 투성이의 삶을 살고 있다. 더더욱 중요한것은 해결하려고 노력하지만 실패하는것 투성이요, 해결이 불가능한것도 있다. 때문에 때로는 타협하고 때로는 망각하고 때로는 괴로워 하며 살고 있다.
중요한것은 받아들이는것 인정하는것 그리고 안고 가는것이 아닐까 한다. 완전하지 않다고 좋은것이 아니라고 버리며 사는것과 안고 가는 삶 어느쪽이 자연스러운 것일까.? 어느쪽이 행복에 가까울까.?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을 보면서 나는 아직까지 저렇게 살 자신은 없다. 그들은 자의든 타의든 간에 안고 가는 삶을 택한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힘들어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행복해 한다. 버리며 사는 사람들은 어떤삶을 살고 있을까.? 그들은 불행할까.? 행복할까.?
어제 들은 혁신강의의 한 대목이 생각난다. 혁신을 시도해서 성공한 조직, 실패한 조직, 시도도 해보지 않은 조직중 가장 안좋은 성적은 시도도 해보지 않은 조직에서 나타났다 결국은 실패하더라도 시도하고 도전하는게 중요하는 얘기 였는데...
안고 간다는것 역시 그런것 아닐까.? 옛말에 죄 짓고는 못산다는 말이 있다. 회피하는 삶보다 안고 가는 삶이 옳은 방향이라 생각한다면 실패하더라도 고난이 예상되더라도 안고 가는걸 택하는게 맞는것 같다. 좋은 국가라면 그런 사람들이 좀더 낳은 삶을 살수 있게끔 해줄수 있는 나라이고
세삼 순탄하지 않은 삶에 감사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나는 이런 생각을 해보지도 않았을것이고 이런 느낌을 느끼지도 못했을것이다. 그리고 스티비 원더에게 감사한다. lately란 노래를 들으며 이 글을 쓰고 있는데 부드럽게 마음의 위로를 받는 느낌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험이 많아질수록 느끼지만 "감사하는것"은 정말 가치 있는것 같다. 감사로 시작해서 감사로 마무리하는 내가 될수 있도록, 아 그리고 "샘에게 보내는 편지" 읽어 봐야겠다. 도서관에 있으려나..?
참고글 :
샘에게 보내는 편지에 대해
며칠전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한국인의 대표질병 5가지가 나오는데 4위가 자살이라고 나온것을 보고 정신적인 문제역시 인식해야 하는 병임을 새삼스레 깨달았다.
자살을 택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잘 모르겠지만 스스로의 부족함,상처등을 안고 가기를 포기한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 만큼 안고 간다는 것은 어려운것이 아닐까.?
문제가 있으면 고치려 한다. 마치 처음처럼 없던것 처럼, 사람이라면 정신의 문제라면 더 개선시키도록 노력하기도 한다. 그런것에서 만족을 얻고, 주위와 적당한 비교를 통해서 타협의 인생을 살아간다. 음.. 물론 이것도 누구나 인정할수 있는 수준의 흠(?),부족함의 레벨에서 이겠지, 장애인이 된다던가, 정신적 질환이 된다던가 하는일은 나에게 그런일이 닥친다는것 조차 사실은 상상하기 두렵다.
"샘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책의 소개를 봤다. "청소부 밥" 뭐 그런 종류의 책이 아닐까 했는데 소개를 보고 나니 첫페이지에 있는 그림의 의미를 느낄수 있었다. 소개중에 정말 맘에 든 부분이 있다.
고틀립 박사는 성공하라고 소리쳐 말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 성취하라고도 말하지 않는다. 문제를 해결하라고, 고통을 털어내라고, 실패를 잊으라고도 말하지 않는다. 네 탓이라고도 남의 탓이라고도 말하지 않는다. 다만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법을, 실패와 패배를 안고 살아가는 법을, 상처를 안고 그러나 상처가 스스로 치유되도록 돕는 법을 말하고 있다. 그는 살라고, 사랑하라고, 행복을 느끼라고 말한다.
나는 보통사람이다. 어쩌면 그 보다도 부족한 사람일수도 있겠지. 그래서 내 주위 사람들뿐 아니라 나에게도 소리쳐 말한다. 최선을 다해 성취하라고 문제를 해결하라고 고통을 털어내라고, 개선하라고, 이건 내탓 이건 니탓이라고,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조금만 진정하고 내 삶을 들여다 보면 문제 투성이의 삶을 살고 있다. 더더욱 중요한것은 해결하려고 노력하지만 실패하는것 투성이요, 해결이 불가능한것도 있다. 때문에 때로는 타협하고 때로는 망각하고 때로는 괴로워 하며 살고 있다.
중요한것은 받아들이는것 인정하는것 그리고 안고 가는것이 아닐까 한다. 완전하지 않다고 좋은것이 아니라고 버리며 사는것과 안고 가는 삶 어느쪽이 자연스러운 것일까.? 어느쪽이 행복에 가까울까.?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을 보면서 나는 아직까지 저렇게 살 자신은 없다. 그들은 자의든 타의든 간에 안고 가는 삶을 택한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힘들어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행복해 한다. 버리며 사는 사람들은 어떤삶을 살고 있을까.? 그들은 불행할까.? 행복할까.?
어제 들은 혁신강의의 한 대목이 생각난다. 혁신을 시도해서 성공한 조직, 실패한 조직, 시도도 해보지 않은 조직중 가장 안좋은 성적은 시도도 해보지 않은 조직에서 나타났다 결국은 실패하더라도 시도하고 도전하는게 중요하는 얘기 였는데...
안고 간다는것 역시 그런것 아닐까.? 옛말에 죄 짓고는 못산다는 말이 있다. 회피하는 삶보다 안고 가는 삶이 옳은 방향이라 생각한다면 실패하더라도 고난이 예상되더라도 안고 가는걸 택하는게 맞는것 같다. 좋은 국가라면 그런 사람들이 좀더 낳은 삶을 살수 있게끔 해줄수 있는 나라이고
세삼 순탄하지 않은 삶에 감사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나는 이런 생각을 해보지도 않았을것이고 이런 느낌을 느끼지도 못했을것이다. 그리고 스티비 원더에게 감사한다. lately란 노래를 들으며 이 글을 쓰고 있는데 부드럽게 마음의 위로를 받는 느낌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험이 많아질수록 느끼지만 "감사하는것"은 정말 가치 있는것 같다. 감사로 시작해서 감사로 마무리하는 내가 될수 있도록, 아 그리고 "샘에게 보내는 편지" 읽어 봐야겠다. 도서관에 있으려나..?
참고글 :
샘에게 보내는 편지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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