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지 않는 마법처럼 신비한..

멋진 블로그 제목을 가지고 있는 "5월의 작은 선인장" 블로그에서 좋은 글이 나왔길래 한번더 읽고자 중요한 부분을 가지고 왔다. 이 글에서 나온 문제는 나 역시 쉽게 풀지 못했고, 그래도 글의 핵심은 파악해야겠기에 느낀바를 적어보면,  "부족하게 주고, 넘치게 사랑하라" 로 요약할수 있을것 같다. 부족함을 느끼고 그것을 스스로가 찾아가는것을 알려주는것이 아이를 대할때 중요한 부분인것 같다.

최근에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방향설정 및 계획, 집중해야할 부분들을 선정하는데 시간도 많이 보내고 해메고 있다. 나 스스로 나의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이 낯선 까닦이지 않을까 한다.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사 줄때도 이와 같은 논리가 적용된다고 한다. 너무 적절한, 같추어져 있는 장난감은 부족함에 대한 아이의 갈증을 자극하지 못하고 이에 따라 아이의 상상력, 탐구심이 약해 진다는 것인데 흠흠.. 공감한다.

여튼.. 만족 지연,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할 내용인것 같다.

『마시멜로 이야기』라는 작년의 베스트셀러에 보면 '마시멜로 실험'이란 것이 나옵니다.
1970년대에 미국의 심리학자인 스탠퍼드 대학 월터 미셜박사가 한 실험은 유아들에게 마시멜로 한 개를 주고, 일정 시간(15분)이 지나도록 먹지 않으면 2개의 마시멜로를 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아이들의 선택을 지켜보는 것입니다. 약속된 시간동안 참지 못하고 한 개의 마시멜로를 먹는 아이들과 참아 2개의 마시멜로를 먹는 아이들을 찾는 것이 마시멜로 실험(만족 지연능력 실험)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14년 뒤에 이 학생들의 대학수학능력평가 시험 결과와 함께 분석하여 발표되었는데 만족을 지연한 아이들이 대학 진학과 사회 진출에 성공적이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우리의 아이들, 아니 위의 글을 쓰신 송이동이 님의 아이들같이 어려서부터 사교육을 받는 서민의 아이들은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학원을 다닌 아이들이 문제를 푸는 방법을 마시멜로 받아먹듯이 너무 빨리 받아들여서 문제가 된 것일까요? 하지만 아닙니다.
그 아이들이 문제가 있는 경우도 물론 있겠지만, 문제의 대상은 그 부모들에게 있는 것이죠. 부모들이 당장 아이들의 뛰어난 성적이라는 달콤한 마시멜로를 받아먹기 위해서 만족 지연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아이들은 부모들을 보고 자라기 때문에 당장 성적이 좋지 않으면 투정을 부리거나 화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험 자체가 엄청난 학습동기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것인데 그렇질 못하죠. 수능 못 봤다고 자살하는 학생들.....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겠습니까?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겠습니까?
어렸을 때의 아이들은 문제 하나보다 방향 설정이 중요합니다. 방향만 잘 설정하면 크게 가르치지 않아도 잘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강남 부유층들이 서민들보다 잘 하는 것이 그 부분입니다.
한글로 님의 말씀처럼 강남 부유층들의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공부도 잘 합니다. 사교육도 많이 받죠. 하지만 방향을 잘 잡고 먼 미래를 내다보고 행해지는 사교육과 당장 문제풀이 기술 몇 가지를 가르치는 사교육은 당장은 결과가 비슷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차이가 벌어지게 됩니다.

5월의 작은 선인장 :: 초등학교 수학에서 가르쳐야 할 것과 가르치면 안될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