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지 않는 마법처럼 신비한..

한달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그 사이 새해를 맞이 하기도 했습니다. 황금돼지해라... 올해 많큼 서로서로 복많이 주고 받은 해가 없겠네요. 저도 어찌어찌해서 집에 황금복돼지를 가지게 되었는데 가끔 보니까 기분이 좋더군요. Double준 Story를 작년 연말부터 시작하기로 한건 1년이란 시간을 크게 의식한건 아니었지만 1년이란 시간의 테두리에 맞추니 잘 짜여진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 목표설정

1년의 시작에 맞추어 큰 그림을 그려봤습니다. 뭐 매년 하는것이지만 올해는 OpenSeed에 어줍잖게 글도 남기게 되서 다른때 보다는 좀더 현실적으로 진지하게 임했습니다. 아 ~~ 민망합니다.
올해 저에게 의미 있는 주제로 1순위:영어, 2순위:업무, 3순위:운동을 정했습니다.
순위는 소중한것 먼저하라는 프랭클린 플래너의 지침을 충실히 따르기 위해서 함 정해본겁니다.
영어를 목표로 삼으면서 정말 반성 많이 했습니다. 영어실력의 향상이 삶의 질의 향상과 큰 연관이 있다고 늘 생각했지만 실천이 너무 부족했어요. 아마도 적당히(?) 사는 생활태도를 극복하지 못한 가장 대표적인 증거이겠지요. 제가 요즘 하고 있는 영어 공부방법은 시간이 좀 흘러서 효과가 눈에 보이면 언급하겠습니다. 좀 색다른 방법이라서 저도 과연 효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거든요. 그냥 믿고 해보기로 했습니다.
기술의 향상등을 위해 뭔가를 해야 겠지만 저의 하루를 진지하게 생각해 봤을때 욕심인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지금하고 있는 업무가 실력있는분들과 같이 진행하는것이라 IT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될만큼 좋은 개념들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따로 IT기술향상을 위해 계획을 새우기 보다는 주어진 업무를 계획에 맞게 충실히 해서 일정을 맞추는 성취감도 누려보고 그에따른 자신감을 가지고 가려 합니다.
운동은 이제 저도 30대 중반에 접어서는만큼 하루에 조금씩 꾸준히 하려고 하는데 그중 조금 특별한것이 두둥..!! 자전거로 출퇴근 하기 입니다.
뭐 그게 대단하냐 하시겠지만, 차로 30~40십분 걸리는 언덕배기길을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것은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몇번 시험삼아 해봤는데 경로를 선택하는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더군요. 그래서 현재 한다 안한다 확실히 결정을 못했습니다. 그외에 지금 같이 일하고 있는 팀원들과의 단합등을 위해서 배드민턴이나 수영등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만 운동량이 적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현재 고민중이네요. 같이 하는것 만큼 즐거운건 없는데..

올해의 슬로건

허약한 영혼을 가진 저에게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무엇을 하던간에 잊지 말아야할 정신이 필요했습니다. 슬로건은 " 이따위로 할꺼면서 목표는 뭣하러 잡았어.!! " 입니다. 크윽~
요즘에 아침에 일어나면서 되새기는 말이지요. 6시정도 기상인데 6시20분에 일어나는때도 많거든요.
더우기 최근에 엄청난 감기에 걸리면서 마음이 많이 해이해 졌습니다. 그때마다 잠결에 외치지요.
" 야 이 XX 야 이따위로 할꺼면서 목표는 뭣하러 잡았어.!! " 이렇게 하고 나면 성질이 바짝나면서 의욕이 아주조금 생깁니다. 워낙 천하태평이 성격이라 에효.

One Month Vertical Slice

2006년 11월호(?) 마소지를 보면 토비님이 기고한 "효율적인 프레임워크를 위한 프레임워크의 재발견" 이란 글이 있습니다. 참 모습은 동글동글한 분이(^^) 글은 반듯반듯하게 잘쓰신단 말이죠. ㅋㅋ; 그 속에 프레임웤을 검증하기 위해서 가능한 최소한의 범위를 다루지만 모든 레이어와 케이스를 관통하는 Verical Slice라는 검증용 샘플코드를 지칭하는 말이 나오는데 저도 스스로의 계획과 목표를 검증하기 위해 지난 1달정도의 Verical Slice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면 Sample이 될만한 하루 스케줄을 잡아 보는것입니다. Sample Day 뭐 이렇게 부르려다가 갑자기 Vertical Slice가 생각나서 덜컥 붙여 보았습니다.

06:00 ~ 07:10 출근 및 아침
07:10 ~ 08:50 영어공부
09:00 ~ 12:00 오전업무
12:00 ~ 13:00 점심
13:00 ~ 18:00 오후업무
18:00 ~ 21:00 운동, 저녁식사, 잔여업무, 기타
21:00 ~ 21:40 퇴근
21:40 ~ 23:30 휴식 및 가족과의시간
23:40 ~ 06:00 취침

별거 하는것도 없는데 참 빡빡하군요. 일단 제 일일 스케줄의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 당일 업무목표는 당일날 해치워서 업무가 다른 것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자.
직장인의 기본은 맡은바일을 잘 해내는것이지요. 더우기 이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면 일이 지연되면 신경이 쓰여서 다른 발전적인(?)일을 하는것이 어렵습니다. 해서 일을 제때 끝내는것이 공부도하고 자기발전도 할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조항이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야근이 거의 필수 인데 저녁시간에 운동을 하기때문에 야근을 해도 일을 하는양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더우기 더 늦게 까지 일을 한다면 가족과의 시간이 거의 없는셈인데 이것도 참 어찌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미리 미리 열심히 해두었다면 조금은 덜 고민했을텐데 ~ 라는 후회가 쓰나미처럼 밀려오는군요. 더우기 지금은 첫 아이가 무럭 무럭 자라는 시기인데 어떤 글을 읽어 보아도 이 시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하는데 많은 시간을 같이 못 보내주는게 미안할 따릅니다. 또한 아이와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고 저만 기다리고 있는 집사람에게도 집에 들어와서도 자신의 할일(?)을 위해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어떻게 정당화(?) 시켜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둘. 외부의 영향을 가장 덜 받는 아침시간을 최대한 확보한다.
뭐 보다 일찍 일어나는 수밖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는데요. 만약 자전거 까지 탄다면 이 시간도 더욱 짧아 지겠지요. 흑흑.
제 아들이 이제 두돌이 조금 지났습니다. "파란나무"라고 멋진 아이디 까지 지어 줬건만 저녁때 퇴근하면 이녀석을 재우기 위해 결국은 저도 자야 합니다. 어떻게든 일찍 재우고 저녁 시간을 활용하고자 했지만 무리였다는걸 깨닫기가 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해서 지금은 퇴근하면 열일 제쳐두고 집사람이랑 파란나무랑 노는데 집중하고 차라리 일찍 자려고 합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저희집은 TV가 없습니다.
헉..TV가..? 정말..?
넵 정말입니다. 파란나무의 TV시청이 늘어서 이를 막기위한 무식한 방편으로 TV를 아예 처박아 버렸습니다. 거실의 배치도 바꿔 버렸구요. 아이책상 + 어른책상으로 TV가 위치할 자리를 아예 차지해 버렸습니다.
처음엔 TV금단 증상으로 집에 있는게 싫어 지고, 밥도 맛이없고, 자고 또 자도 한두 시간 밖에 흐르지 않는 우주의 신비(?)를 경험하기도 했지요. 주말이 왜 이리 길던지.
음.. 얘기 딴데로 샜네요. 여튼 아침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서 일어나는 시간을 조금씩 앞당기려고 계획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가장 소중한 첫번째 목표에 쓰려 합니다.
이쯤에서 화이튕..!! 한번 외쳐줍니다.

고수들의 흔적(인터넷에 가르침을 청하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시간관리를 하고 인생을 보다 알차게 살고 있나 궁금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그래서 내가 목표를 세우는데 보다 확실한 지침이 되어준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시간의 경제학 - 10년동안 프로그래밍 배우기

제목만으로도 엄청난 포스가 느껴지는 글입니다. 물론 이런 여유를 가질수 있다는것 자체가 여건이 좋다던가 아니면 이미 고수이던가 인데 실력이 미천하여 직업의 존속을 걱정해야 하는 프로그래머가 10년을 내다보고 어떤일을 꾸미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일것이다. 만약 5년쯤 지나서 실직이라도 하면 당장 먹고살기 위해 계획이고 뭐고 돈이나 열심히 벌어야 하는 상황이 될수도 있다.
 
하지만 어니 J 젤린스키의 '느리게 사는 즐거움'에 이런말이 나옵니다.
"우리가 하는 걱정거리의 40%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사건들에 대한것이고 30%는 이미 일어난 사건들,
22%는 사소한 사건들, 4%는 우리가 바꿀수 없는 사건들에 대한 것들이다. 나머지 4%만이 우리가 대처할수 있는 진짜 사건이다. 즉 96%의 걱정거리가 쓸데없는 것이다."

그렇지 일단 걱정부터 하고 보는게 아니라 일단 시작부터 하는게 더 좋은거야 ! 그런 생각에 10년동안 무엇을 하기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저는 프로그래머란 직업이 좋은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글이나 이런글 또는 이런글을 보면 힘든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지옥에 떨어진 사람은 지옥에서 행복을 찾아야지요(에어리어88이란 만화에 나오는 명대사입니다. 으흠.)
Anyway 조바심 내지 않고 10년간 꾸준히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올해는 그 첫해이기에 기본이 되는 몇몇 가지 영어,업무,운동등에 대한 체력을 키우는것을 중점으로 하고요.

너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

오래 되서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사람은 누군가가 언제고 "너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라고 물으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바로 대답하지 못한다면 자신이 해야 할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글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독립운동등등과 관련된 글이 었던것 같은데 예를 들면 이런거죠 너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 라고 물으면 저는 지금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습니다. 뭐 이런식으로 대답할수 있어야 한다는거죠.

프랭클린 플래너의 특징은 항상 자신에게 묻는다는거죠. 자신의 목표는 무엇이며 오늘은 무엇을 했으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얼마나 나아갔는지. 그런것들을 위해 가장 필요한게 플래너 즉 일정관리 이겠지요;.

스스로 생각하기에 저는 머리가 그리 좋은편이 아닙니다. 더우기 잘 정리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난것도 아니지요. 해서 일정관리 할일관리 등을 위해 지금까지 여러가지를 시도해 봤습니다만 최종적으로 정착하게된것은 역시 Simple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것이었습니다.

기억을 잠깐 더듬어 보면 일정관리를 위해 사용한 프로그램은 MS Project, MindMap(Mind Manager), rainlendar, Atnote(포스트잇같은..), outlook, 프랭클린 플래너, Remember the milk(이하 rmilk) 등등 좋다는 놈은 거의 다 사용해 봤습니다만 활용의 묘를 살리지 못해 활성화에는 실패했습니다.

지난 경험을 잘 생각해 봤을때 제가 원한 일정관리의 모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온라인으로 작성할수 있을껏
- 데스크탑에서 c/s처럼 사용할수도 있고 웹에서도 사용할수 있을껏
- 간편하게 할일을 기록할수 있고 카테고리가 지원될껏
- 지난 기록을 어떻게든 종류별로 정리해서 볼수 있을껏
등등이었습니다.

할일 관리는EssentailPims, rainlendar,와 rmilk가 가장 좋긴했습니다만 rainlendar는 웹에서 쓸수 없었고, rmilk는 달력형식으로 관리하기가 불편했습니다. 음 그래도 EssentailPim와  rainlendar 가장 좋은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할수 있겠네요. 설치형 프로그램을 좋아하시는 분은 EssentailPim와  rainlendar를 써보신다면 분명 만족하실겁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 저러한 과정을 거쳐서 현재는 google calendar로 정착했습니다.
에게~~ 뭐야 고민은 많이 한것 같은데 결론이 별로 시덥지 않는데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google calendar는 위에 제가 원한 조건을 2%씩 부족하게 만족 시키고 있었습니다. 참 계륵같은 서비스지요. 그런데 제가 생각해보면 google의 모든 서비스는 항상 2%씩 부족한게 그 매력인듯 싶습니다.
google calendar와 google desktop을 같이 쓰면 특히 효율적입니다. 할일과 한일이 한눈에 들어오고 당일일정은 브라우져를 띄울필요없이 클릭한번으로 기록할수 있습니다. 이는 바로 웹에 기록되어 나중에 그 기록을 볼수도 있구요. 첨부파일 기능이 아쉽지만 2%부족한 묘미를 제대로 느끼며 지금 사용중입니다.

Rainlendar SnapShot (http://www.rainlendar.net/)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제가 썼던 Rainlendar 화면이네요.

Essential Pims SnapShot (http://www.essentialpim.com/)



더 많은 Sample 화면은 http://www.essentialpim.com/?r=products&pr=screenshots를 보면 됩니다.

Google DeskTop SanpShot
- 제 google desktop 입니다. 이중 calendar 가제트는 google desktop과 연동이 되어있습니다. 토요일이라서 일정이 별로 없네요 ^^;



이와 더불어 offline으로 달력을 하나 쓰고 있는데요. 년초에 마트등에 가면 다이어리 파는곳에서 조금 이상한 달력을 보실수 있을겁니다. A4사이즈 정도에 12장으로 된 각월의 달력만 그려진 놈입니다. 가격도 싸지 않지요. 저는 처음에 저런걸 누가 쓰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탁상달력처럼 새워놓을수 있는것도 아니고 크기가 작은것도 아니고 다이어리 처럼 많이 적을수 있는것도 아니고 흠... 참 애매 하다 생각했는데 .. 그놈을 하나 마련했습니다.

그 달력에는 올해 목표 3가지만 적기로 했습니다. 즉 하루에 목표3가지(영어,업무,운동)을 어떻게 했는지만 적기로 했습니다. google calendar에 적으면 되지만 왠지 3가지 목표는 이렇게 관리하고 싶었습니다.

모든 분들의 계획이 실현되기를.

년초가 되거나 무엇을 시작하때는 많은 사람들이 계획을 세우고 검증해 나갑니다. 저역시 장황하게 늘여썼지만 1년의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대로 하기위해 나름대로의 방안을 마련한것이지요.

중요한것은 계획이 아니라 계획의 실천이지요. 저의 바램은 이렇게 민망하게 공개한 저의 계획이 년말에 지켜져서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구요.
또한 어떤 이유에서건 이글을 읽어 주신 고마운 여러분들도 올해 새운 계획은 모두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모두 화이팅 입니다.

덧붙이는말 : 주말에 술한잔하고 정리하려니 이것참 어렵네요. 혹시나 앞뒤말이 맞지 않더라도 소주 한잔정도의 여유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

좋은글 & 참고글 :
http://blog.naver.com/jonghaw2000?Redirect=Log&logNo=50012924766
http://sshong.com/2511534
http://sshong.com/2511657
http://www.zdnet.co.kr/itbiz/column/anchor/mindengine/0,39030382,39152801,00.htm
http://www.zdnet.co.kr/itbiz/column/anchor/mindengine/0,39030382,39146329,0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