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지 않는 마법처럼 신비한..

책 : 7년의 밤

정보/서점2012. 5. 9. 20:49



7년의 밤

저자
정유정 지음
출판사
은행나무 | 2011-04-0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딸의 복수를 꿈꾸는 한 남자와 아들의 목숨을 지켜려는 한 남자!...
가격비교

소설책은 거의 읽지 않는 내가, 좀 다양하게 책을 접해 봐야 겠다는 생각에서 아내에게 소설책 추천을 요청했다.

별로 고민하지 않고 소개해준 7년의 밤.

인기가 많았던지 도서관 대출순위가 3순위 였다. 신청하면 한달은 넘어야 볼수 있다는.. 뭐.. 신청했다. 

한달이 지나 책을 볼수 있게 되었는데, 책의 내용이 음.. 그러니까 내가 싫어하는 류의 소설이었다. 무서운 현실을 투영하는 내용은 읽는 동안 내 기분을 우울하게 만들었다.

난 인생의 고통이 나오는 것을 싫어해서 황해, 아저씨 같은 영화도 보지 않는다. 

더우기 너무 자세한 묘사는 나에게는 오히려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부분이 되었다.

하지만, 글에서 느껴지는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가 전개되는 힘있는 에너지에 책을 주욱 읽을수 밖에 없었다. 상당히 많은 내용이지만, 옆길로 세지 않고 주욱 큰 줄기를 가지며 전개되는 게, 작가의 에너지를 느낄수 있었다.

마지막 정도 까지 와서 과거의 회상이 아니라, 현재의 해결이 나타나자 책이 갑자기 불붙기 시작했다. 긴박하게 조여오는 전개에 책을 놓을수가 없었다.

이쯤되서는 작가가 과연 어느정도의 해피엔딩으로 끝을 맫을것인가, 아닌가가 너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책의 가장 뒤에 있는 작가의 말 부분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사실과 진실 사이에는 무엇이 있을까.?" 

작가는 사실과 진실 사이에는 "그러나"가 있다고 얘기하고 이 책은 그 "그러나"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다.

뭔가 느낌이 온다. 

사실은 이러하다 그러나 진실은 이것이다.

가슴한켠이 아려온다. 등장인물들의 삶에 너무 슬펐다.

인터넷에서 서평을 찾아보면 재미있었다는 말이 많은데.. 난 우울했고 슬펐고 화가났다.

내 뒤로도 대기자가 많기 때문에 얼른 반납해야 겠다. 

기억에 남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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