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지 않는 마법처럼 신비한..

요즘 날씨가 며칠째 좋지 않다.

걸어서 회사까지 40분정도..?
동네 골목길을 걷고 있는데, 멀리서 흠칫 보기에 누구와 싸웠는지 노숙자인지 아니면 집단 구타를 당했는지 여기저기 상처가 심하게 나고
암턴 거시기한 사람이 맞은편에서 걸어오고 있었다.

난 지나 가면서 흘낏~ 보고 뭔일있나..? 라고 생각했지만 그냥 지나치려했는데

" 저기.. 아저씨 물어볼것이 있는데요..? "

헉 그순간 나도 모르게 수 많은 생각이 났다. 사실 이런식으로 시비를 거는 놈들도 있고
해서 나도 모르게

" 아.. 죄송합니다. 바뻐서요..! " 라고 대충말하고 그냥 가던길을 빨리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도대체 내가 왜 그랬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 부끄러워졌다.
혹 내가 피해를 입을까봐 귀찮은 일에 엮이게 될까봐 나는 나 자신을 현재의 틀속에서 조용히 가둬두고 있었던것같다.

가끔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뻔뻔한 짓을 하고 움츠려 드는것을 볼때 나름대로 가증스럽다고 생각했었다.
정치인들... 있는것덜(?)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현재가 만족 스럽기 때문에 자기의 생활에 다른 부분이 끼어드는것을 꺼려하는 성향이 있다 생각했다.

헌데 나역시 그들의 모습과 닮았을쭐이야. 어느새 나이가 드는건가...?

비참한 생각이 드는 아침이다.

그 사람은 어떻게 됬을까. ?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