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지 않는 마법처럼 신비한..

원글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1068

한겨례든 경향이든 하나 읽어봐야 쓰것 구먼.. 이제 나이도 들고 그러는데 세상 돌아가는 건 좀 알아야지.

비 정규직법 시행과 관련하여 잘 요약된 문구가 있다.
공공부문 ‘시끌’ 민간 ‘잠잠’…정부 집계는 ‘깜깜’ 정말 센스 만점인 표현이다. 비 정규직법이 시행되고 민간부분은 정규직으로의 전환을 많이 하는 반면 정부주도의 공공부분은 해고를 열심히 하고 있고 정부는 인력부족을 이유로 제대로된 집계도 못내고 보도자료에는 해고 내용만 보도 하면서 해고자 비율만 부풀리고 있는것이다.

다른것보다도 현 정부가 시행하는 인턴제도는 인턴제도 자체가 가지는 장점 마저도 훼손시켜버렸다고 생각된다. 구직자는 더 이상 인턴제도가 직무경험을 쌓거나 그 회사를 들어가고자 하는 방법으로 여기지 않을것이고, 회사에서는 어짜피 잠깐 있다 나갈사람 대충 뽑고 잡일을 시키려고 할것이다.

제대로된 대책이 아닌 미봉책이 가져오는 문제는 이렇듯 그 부작용이 순작용을 덮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머리기사로 요약해 보자.
경향신문 "해고 대란은 없었다"
서울신문 "기업, 정규직 전환 생각 늘어"
한겨레 "계약기간 2년 넘었다고 무조건 해고할 수는 없어"
한국일보 "인턴 남발, '싸구려 일자리'로 전락"

경향신문 "정부, 정규직 전환에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아"


주요 기사 ::

- 정부는 비정규직을 생각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면서 비정규직 확산에 앞장섰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렇다면 비정규직 ‘해고 대란’은 현실로 나타났을까. 경향신문은 6일자 1면 <‘해고 대란’은 없었다>는 기사에서 “지난 1일 비정규직 사용기간 2년 제한 조항이 본격 발효된 지 1주일이 됐지만 정부·여당의 주장과 달리 뚜렷한 ‘해고 대란’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히려 정부의 입김이 미치는 공공부문에서 비정규직 해고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공기업이 해고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일자리 정책은 좋은 일자리를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만들 수 있느냐에 논의의 초점을 맞춰야 하지만, 정부는 ‘미봉책’에만 눈을 돌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국일보는 1면 <‘인턴 백수'로 청춘 다 보낸다>는 기사에서 “인턴이 끝나면 또 다른 인턴을 찾아 전전하는 ‘인턴 백수'들이 넘쳐나고 있다. 2~3년 전만 해도 인턴을 하면 직무도 배우고 채용으로 연결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인턴이 남발되면서 직무훈련은커녕 '알바'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싸구려 일자리'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 경향은 “더욱 염려스러운 것은 정부가 정규직 전환에는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며 “정규직 전환 사례를 부각시켜 다른 기업들이 따르도록 독려하는 것과 해고에만 초점을 맞춰 비정규직법 개정의 필요성만 역설하는 것은 천양지차”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