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지 않는 마법처럼 신비한..



나 역시 결혼 초기 무시무시한 아친남,아친시로 인해 거의 죽다 살아난 경험이 있다.

물론 지금은 살만하다. 하지만 그들의 위협이 모두 사라진건 아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남자들이 평생을 두고 싸워야 하는 그들은 뒈체 누구란 말인가 !!!

그들의 정체를 몸소 겪은 Saint님이 그 정체를 밝힌 글을 그곳에서 읽기 어렵기에 살짝 옮겨 본다.
원문 : http://blog.paran.com/sthong57/21703932

엄친아 :
공부가 가장 쉽다고 말하는 '엄친아'는...명문대에 입학하고...
바늘구멍 같은 대기업에도 거뜬히 입사한...그야말로 모범생이다...
나 자신, 다른 많은 친구들에게...'엄친아'가 되기도 했었겠지만...
나 역시, 또 다른 잘난 '엄친아'로 인해...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었다...ㅎㅎ...
아친남 :
세월이 흘러...또 다른 숙명(宿命)의 적(敵)이 등장했는데...

내게 더 슬프게 다가온 단어...바로 '아친남'이었다...

어느 덧, 그 잘 나가던...'엄친아'가 결혼을 해서...
이제는, 아내 친구 남편...'아친남'이 되어 돌아왔단다...ㅋㅋ...

'아친남'은 회사에서도 승승장구(乘勝長驅)함은 물론...
퇴근 후, 곧바로 귀가해서...집안일을 도와주는 성실한 남편이고...
기념일이면...로맨틱한 이벤트로 아내를 기쁘게도 해주는...
그야말로...전천후(全天候), 수퍼맨이 되어서 돌아온 것이다...

결혼 시절, 아내의 말 중에서...내가 가장 듣기 싫어했던 말...
내 친구 남편은...이렇다더라 저렇다더라...
바로, 아내 친구 남편...'아친남'이 공포의 대상이었는데...


문제는, 상황(狀況)에 따라...그 '아친남'이 자주 바뀐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나는 십수 명의 아내 친구 남편들과...고군분투(孤軍奮鬪)...
요즘 짱들이 말하는...그야말로, 17:1 의 처절한 싸움을 해야만 했다...ㅋㅋ...

예전, 아내가 말했던...그 '아친남'들의 훌륭한(?)한 모습을 종합해 보면...
바쁜 업무중에도 잊지 않고...하루에 한번 이상, 아내에게 전화를 해주고...
술 한모금도 안마시는 사람들이니...퇴근하면 곧바로 귀가(歸家)해서...
집안 청소나 설겆이까지...아내를 도와주는 것은 기본에 기본이었다...

TV도 뉴스만 잠깐 보며...아내가 연속극을 보는 동안에는...
아이들이 쉬면 함께 놀아주고...공부하면 옆에서 도와주고...
밤에는 눈치껏...아내의 몸과 마음 상태를 잘 헤아려서...
매번, 엑스타시(ecstasy)를 선물하고...뒷처리까지 말끔하게 해주며...
처갓집 대소사(大小事)는 줄줄이 꿰어...솔선수범 잘 챙겨주는 남자였다...

더구나, 그 '아친남'은...사회적으로도 능력이 아주 탁월(卓越)해서...
소위, 사(士)자는 물론...직장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아 진급(進級)도 빨랐고...
맨날, 땡하면 집에 돌아오는데도...대인(對人)관계까지 좋아서...
프리미엄을 얹어 더 좋은 직장으로 옮기면서...연봉(年俸)도 억대였고...
재테크 마저 잘해서...주식이고 부동산이고, 항상 대박이었단다...어휴~ 숨차다...
아친시 :
실질적인 능력자이지만 아직 까지 이름이 지어지지 않은 터라 직접 만들어 봤다. 아친시란.?
"아내 친구 시댁" 이다. 두둥. !!

아내 친구 시댁은 친부모처럼 아내의 친구를 편안하게 해주고, 필요한것이 있으면 말하지 않아도 어떻게 알고 사다 주며, 아파트나 자동차쯤은 사랑하기에 언제든지 사줄수 있는 매우 평범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원하지 않으면 귀찮게도 하지 않는 넓은 마음도 지니고 있다.

그 외에도 막강한 숨은 능력으로 실제로 아친남보다 훨 강력하지 않을까 한다.
딸친아 :
시간이 흘러 이제는 그들의 위협에서 벋어나는가 하는순간 그들은 딸친아의 모습으로 우리를 다시 괴롭게 한다. 딸친아란.?
"딸 친구 아빠" 이다.

딸친아의 능력은 언급하지 않아도 알수 있는터, 하늘이 원망스럽도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왜..? 아친아(아빠 친구 아들), 남친아(남편 친구 아들), 아친엄(아들 친구 엄마)가 없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남친처(남편 친구 처가)는 요즘들어 종종 등장하는것 같다.

어린시절부터 시작되는 비교는 나이가 들어 결혼을 해도 아이를 가져도 여자들과 함께 산다면 피할수 없는 숙명이란 말이더냐......

기사가 너무 길어 읽고 싶은 생각은 없다만 그래도 없는것 보단 낳기에 링크걸어 본다.
'엄친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